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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baking

♥ 잔잔한 유자향이 감도는 촉촉한 유자 마들렌





일주일에 한 번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 사서 의자에 앉아 새로 나온 책을 보는데 ..

서점 안에 스타벅스가 있거든요.


계산대 쪽에 항상 진열되어 있는 마들렌이 볼 때마다 얼마나 먹고 싶던지...

그런데 막상 내가 만들면 몇 배를 만들텐데 하고 안 사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집에 오면 그걸 또 까먹어버리고 ...ㅜㅜ


그래서 오늘은 먹고 싶었던 마들렌을 구웠답니다.


마침 집에 있던 유자차 건더기를 넣고 구워 봤어요.

상큼하게 씹히는 유자 마들렌으로 즐겁게 한 주를 시작해 보아요 ~










집에서 쌀쌀한 아침에 타 마시는 유자차를 이용했어요.









유자차 건더기도 함께 75그램, 버터 60그램을 소스팬에 넣고 

바글바글 1-2분 끓여 주세요.

실온으로 식는 동안


달걀 70, 비정제 설탕 20 , 바닐라 익스트랙 약간을 볼에 담고 거품이 일지 않게 살살 풀어 줍니다.


거품이 많이 나면 마들렌보다 빵처럼 많이 부푸는 것 같아요.


 





달걀 반죽에 체에 내린 가루(박력분 40, 아몬드 가루 20 , 베이킹 파우더 1/2작은술 )를 넣고 살살 섞고

식은 버터를 세 번 정도 나누어 넣으면서 매끈하게 섞어 줍니다.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 넣어 두었던 반죽을 꺼내 팬에 80%정도 담고 ...

제 팬은 미니와 일반 사이즈의 중간 정도의 크기입니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80-185도 정도로 맞춰 10-15분 구워줍니다.











유자 건더기의 모습이 보이죠.

조금 큰 것은 끓이기 전에 가위로 대충 잘랐어요.


이 사진은 레시피중 가루를 좀 더 넣고 달걀이 좀 덜 들어간 사진이라

살짝 단단해 보입니다.


또 실리콘 틀에 구웠더니 색도 밝게 나왔구요.









이건 레시피대로 구운 모습인데

버터량은 같아도 왠지 모르게 버터리~~~한 느낌이



제 오븐이 아주 베이직한 가스오븐이라  중간하고 한단만 위로 올려도 색 차이가 많이 나네요.


마카롱 만들면서 구시렁구시렁 오븐탓을 엄청 많이 하고 있어요 -.-

그래도 차라리 마카롱을 안 만들면 안 만들었지 여태 고장 없이 잘 쓰던 녀석이니 바꿀 생각은 없고  ...  ☞☜



뜨거울 때 먹어보면 너무 부들부들해서 덜 익었나 싶지만

완전히 식히고 나서 먹어보면

겉은 살짝 단단해지고 속은 촉촉.. 상큼한 유자향이  살짝 감도는 맛있는 마들렌이에요.



약간 단단한 쪽보다 전 이 레시피로 구운 게 훨 낫다는 느낌이네요.




좀 많이 먹어서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한 주는 즐거울 것 같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