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cooking

♥ 밥이 술술 넘어가는 매콤한 멸치 무조림 만들기






눈도 더 내리고 날도 꽁꽁 얼어서 뜨끈한 국물이나 매콤한 것만 땡기네요.

보통 생선 조림에 들어가는 그럴듯한 생선은 없기에

녀석들 부럽지 않은 멸치로 '멸치 무조림' 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저도 생선입니다." 라고 멸치가 ...하하



일단 국물을 멸치 육수로 넣으면 구수한 맛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멸치가 없으신 분은 무와 멸치 국물만으로도 가능합니다.

향이 좀 덜하겠지만요.







재료도 간단하죠.

멸치 육수와 멸치, 무, 청양고추(힐라피뇨)


무는 푹 끓여도 뭉게지지 않아야하니 0.5센티미터 이상 도톰하게 썰어요. 

고추는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씨까지 통째로 썰었어요.








도톰하게 썰어놓은 무에 고추기름과 고추가루를 넣어 버무려 줍니다.

역시 빨간색은 매콤함을 업 !!


미리 버무려 놓으면 나중에 고춧가루가 겉돌지 않는 것 같고요.








넓은 냄비에 무를 깔고 멸치와 고추를 함께 넣어 줍니다.

고추는 조금 남겨 마지막에 넣을 거에요.



따뜻한 멸치 육수를 자작하게 무가 보이도록 부어주고 센불로 끓입니다.










국물이 줄어들면 중불로 줄이고 조선간장,진간장 반반을 섞고 요리당이나 설탕 약간,

그리고 약간의 멸치 육수를 더 넣어줍니다.


조선간장을 같이 넣으면 짠맛도 조절되고 색도 너무 거무스름하지 않게 되고 좋아요.

국물을 먹어봤을 때 짜면 안됩니다. 더 졸여야 되거든요.


큰 무 반 개에 육수 250-300ml정도 넣고 간장은 4-5 큰술 나중에  간 보면서 육수 보충.

국물은 완성된 후에도 좀 넉넉하게 있는게

데워 먹더라도 좋고요.


간장 양념까지 넣어 보글 거리게 끓으면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과 파,나머지 고추를 넣고 부르르 끓이면 완성입니다.











처음 끓일 때부터 간장을 넣으면 완성시의 무색이 너무 어두워지거든요.

전 그게 싫어서 두 번째 육수 넣을 때 그때 넣습니다.

처음부터 넣을 분은 그렇게 해도 상관은 없고요.








다른 반찬이나 찌개 필요없어요.

찌개처럼 밥에 쓱쓱 비비니 하나로도 만족스러워요.

무도 뭉게지지 않고 수저로 자르면 잘라질 정도 ...


그럴듯한 생선 대신 멸치가 그 자리를 대신해 줍니다 .  







국물이 넉넉하면 반찬 그릇에 국물을 담을 수도 있고 밥에 비벼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대신 짜질 않아야죠.



고추기름을 넣었더니 빨간 기름기가 흐르는게 그게 싫다면 기름대신 육수만 사용하세요.


포인트는 멸치 육수 , 심심한 맛, 약간의 탄력이 남아 있는 무.



절대 어렵지 않으니 오늘 반찬으로 낙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