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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cooking

침이 꼴깍 ~ 달콤한 고구마설기





 

주변에 흔한 식재료중 하나가 바로 감자인데
전 감자보다는 고구마를 더 좋아합니다.더 맛있잖아요 ㅎㅎ

요즘 고구마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해서
오늘은 백설기 속에 고구마를 넣어 떡을 만들어 보았어요.

 

백설기는 어찌 보면 참 간단한 떡인데
그 속에 넣는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달라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떡이에요.


고구마채를 넣어 만든 떡 사진을 보고
전 아예 고구마채를 살짝 익혀 겉에서는 안 보이게
떡 속에 넣어 쪘습니다.

 

이번엔 휠링을 한 켜만 넣었는데
쌀가루를 셋으로 나누어 휠링을 두 켜로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그럴 땐 고구마를 조금 더 준비하심 되구요.

 

백설기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구요
오늘은 간단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재료

멥쌀가루 800g, 물 75g , 실온 버터 40g ,  파우더슈거62g,

 

준비물
찜기, 찜통, 면보 두장 , 무스틀 또는 스프링폼 케이크틀


- 미리 준비할 것 -


*고구마는 채 썰어서 팬에 넣고 브라운 슈거 50g과 시나몬 가루 약간 넣어 살짝 졸여 식혀 둡니다.

* 틀 안쪽에 물스프레이를 하던가 오일을 약간 발라줍니다.
이유는 떡에서 떼어낼 때 보다 매끈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1. 일단 찜통에 물을 넣고 불에 올린다음 


2. 소금 약간 넣어 빻아온 쌀가루에 물과 버터를 넣고 양손으로 비빈 다음
고운 체에 내려주세요.

 

전 손잡이 달린 작은 체 밖에 없어서 많이 힘들어요.

이 과정이 그래서 5번밖에는 내리질 않았지만

큰 체가 있으신 분들은
7-8번 내리시면 더 맛이 좋답니다.

 

3. 마지막 체에 내리기 직전 슈거파우더를 뿌려 주고 내려 주세요.
설탕 입자보다는 고와 쌀가루와 잘 섞여 전 선호합니다.

 

4. 찜기에 젖은 면보 한 장 깔고 틀을 올리고
쌀가루를 반 정도 넣어 펼쳐주세요.

보통은 높이가 균일하게 하지만 이번엔 가장자리가 위로 올라오도록 해주세요.

 

5. 준비된 고구마채를 넣고 다시 나머지 쌀가루를 덮어 줍니다.

 

6. 윗면은 편편한 것으로 긁어주듯 펴주는데 전 작은 뒤집개가 있어서 그걸로 고르게...

그리고 두세 번 바닥에 톡톡 내리치면 사이사이 쌀가루가 들어가겠죠.

쌀가루를 고르게 펼 때 주의할 점은 꾹꾹 누르듯이 아니고 손에 힘을 쫙 빼고 살살 긁듯이 입니다.

 

7. 물이 팔팔 끓으면 찜기를 올리고 뚜껑을 연채로 5-10분쯤 (양에 따라 다름) 두면

수증기가 쌀가루 사이로 올라오거든요

손바닥을 쫙 펴서 김이 올라오는지 확인하시던가
눈높이를 찜기에 맞추어 옆에서 보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8. 김이 올라오면 마른 면보로 감싼 뚜껑을 덮어주고 20-25분 찝니다.
중국식 나무찜기는 면보가 없어도 되지만 일반적인 찜기뚜껑은 마른 면보로 감싸 수증기를 흡수해 주어야
떡 윗면이 질척이지 않고 뽀송뽀송해요.

 

9. 찔러보아서 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불을 끄고 그대로 5분간 뜸을 들인 다음
꺼내서 틀을 빼줍니다. 그리고 한김 식은 후 칼로 자르세요.

 

 

 

 

 

 

 

 

 

 


떡을 10분쯤 찐 다음 틀을 빼내면  가장자리가 보다 매끄러운데 이번엔 틀이 찜기에 꽉 차는지라
손에 화상 입을까봐 다 찌고 난 후 떼어 냈어요.
아무래도 좀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네요.

 

일단 맛은

고구마를 살짝 익혀 넣어서인지 씹지 않고 넘겨도 술술 잘 넘어갈 정도로 부드러웠구요
버터를 첨가해서 떡의 질감 역시 보통 때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버터의 양은 각자 여러 가지로 시도해보세요.

 

탑에는 가니쉬로 고구마 슬라이스 한 걸 튀겨 올렸어요.
학창시절 먹던 길쭉한 고구마과자 그 맛입니다 ^^*


집에서 만든 떡들은 아무래도 사온 것보다 빨리 굳어지는 현상이 있으니까
한김 식으면 랩에 싸서 냉동실에 넣었다
먹을 때마다 실온에 두면 그대로 부드러워집니다.

 

 


부드럽고 담백한 설기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의 조화.

맛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