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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baking

♥ 〈흔하지만 색다른 버터링 쿠키〉요리에도 존재하는 편견을 제거했더니..














버터링 쿠키 모양은  다들 아실 만큼 유명하죠.

그 모양은 같으나 맛은 다 제각각


오늘 만들어 본 과자는 모양은 버터링인데 기존에 알고 있던

아주 소프트한 맛이 아닌 좀 더 단단하면서 가운데 휠링이 있어 쫀득한 맛이에요.




'내가 알기로는 이런 맛이다.'

'이 요리는 이런 재료가 들어가고 이렇게 만들더라.' 라는

상식 어쩌면 편견일 수도 있는 부분이 음식에도 있어요.


그런 편견을 깨고 탄생한 새로운 음식들이 성공하기도 하고 끝내 실패해서 시장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요.



예를 들어 요즘 한창 유행이라는 '꼬꼬면'은 빨간 라면 국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떡국떡'은 오로지 흰색 일색 에서 컬러플한 떡국떡으로

수제비와 칼국수는 각각의 요리에서 '칼제비'라는 새로운 요리로 탄생했죠.



반면에 실패한 경우도 있는데


'네모 베이글'은 동그랗기만 한 모양에서

네모지게 만들어 출시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없다죠.


'크러스트가 없는 식빵'도 나왔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 있을 줄 알던 제품이 시들해서 전 구경도 못해봤네요.





제가 만든 요리 중에도 이런 편견을 깬 요리가 다수 있습니다.


전 이런 걸 좋아하나 봐요







반찬으로 먹고 남은 콩자반으로 만든 빵.

수정과를 갈아 만든 빙수.

컬러플하게 만든 묵.

면 대신 새알심을 넣은 짬뽕.

아이스바로 얼려 먹던 수박 .

시래기로 만든 미트볼 샌드위치.



편견을 버렸지만 괜찮았던 요리들이었어요.

상품화하실 분들은 제게 꼭 전화를 ...






오늘 만든 '흔하지만 색다른 버터링 쿠키'

이 과자도 전 상당히 맛있다고 올리는데

여러분도 그 맛에 공감해주셨으면 정말 좋지요. 





그럼 설이라고 바쁘신 분들 빼고

집에서 뒹굴 거리시는 분들은 모두 오븐을 켜고 쿠키를 만들어 보아요~




재료 (계량단위 ; 그램)


휠링 : 설탕 ,꿀 , 버터 각 45 , 아몬드 슬라이스 60 (다른 견과류도 상관없음)


쿠키반죽 : 버터 150 , 설탕 70 , 박력분 180 , 바닐라액 약간 , 계란 흰자 1 1/2개 ,







1. 휠링을 만들어요.






아몬드를 제외한 재료를 모두 밀크팬에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색이 살짝 변할 정도가 되면 아몬드를 넣고 저어준 다음 불에서 내려 실온에서 식혀요.













1. 버터와 설탕을 크림화 시켜요.

설탕을 넣고 너무 오래도록 휘핑하지는 말고 대충 녹을 정도로 돌려주세요.


2.흰자와 바닐라액 넣고 분리되지 않도록 다시 크림화 시킨 후

체에 내린 가루를 넣습니다.


3. 대충 섞으면 반죽 완성


4. 깍지를 낀 짤 주머니에 담아요.








5. 베이킹 시트에 일정한 간격으로 짜주세요.

이 반죽이 처음엔 짜기 힘들지만 세 번 정도 짜고 나면 수월합니다.

그래도 다른 반죽보다는 좀 힘들군요. 모양이  -.-




아니면 처음부터 짤 주머니를 좀 주물러서

손의 열기로 부드럽게 풀어주어도 좋겠어요.


6. 가운데 구멍 부분에 식혀놓은 휠링을 조금씩 떼어 넣어줘요.










7. 예열된 오븐 180-190도에서 16-20분 정도 굽기

노릇하게 구워지면 완성이에요.


흴링이 녹아 높이가 낮아지고 구멍에 꽉차게 구워졌어요.


손으로 떼어내도 어렵지는 않은데

길게 늘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잘라 넣어도 손에 묻지 않아 편해요.










반죽이 좀 단단한 편(?)이라

다음엔 아예 밀대로 밀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찍어내는 쿠키로 만들어 볼까 해요.

가능한 반죽이라고 ...


오리지널 버터링 쿠키보다는 덜 촉촉하고

아몬드의 씹히는 식감이 참 좋았어요.

뭐 별로 복잡한 편도 아니구요.